‘1인용 밥솥…건담 프라모델…여행가방’ 진화하는 편의점 설 선물

      2014.01.07 10:25   수정 : 2014.10.30 17:54기사원문


'1인용 밥솥…건담 프라모델…이케아 서랍장까지…'

편의점 설 선물이 진화하고 있다. 저가형 식품·일용잡화 선물세트에 국한하지 않고 나홀로족을 위한 이색 상품부터 웰빙족을 겨냥한 건강보조식품까지 다양해졌다.

7일 편의점업계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나홀로족'을 위한 맞춤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미니스톱은 1인 가구 맞춤용 선물세트도 다수 늘렸다. '졸리쿡 1인용 전기밥솥', '가이타이너 1.2리터 라면포트', '가이타이너 라디오형 PTC 온풍기' 등 혼자 사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한 소형 가전 위주로 상품이 대표적이다.


편의점 'CU'도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6단 서랍장', '팔걸이 의자', '사이드 테이블' 등을 설 선물 아이템으로 마련했다. 가까운 CU 매장에서 주문서만 작성하면 배송료 없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CU는 키덜트족을 겨냥해 건담 프라모델 시리즈도 준비했다. 풀버니언, 뉴건담, 저스티스 건담 등 총 3종을 2만5500원~7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김성환 마케팅 팀장은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나홀로족'과 '알뜰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웰빙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업계도 건강보조식품을 강화했다.

GS25의 경우 비타민, 홍삼식품, 인삼, 블루베리, 흑마늘 상품 등 건강보조식품 선물세트 지난 추석보다 10여종을 늘린 63종을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 설에비해 2.6배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GNC 비타민 23종을 준비, 받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도 20~30대 젊은 고객들이 '효도 선물용'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 높아짐에 따라 관련 상품 구색을 대폭 확대했다. 저렴한 홍삼차(2만5000원)부터 산양삼환25구(60만원)까지 총 24종으로 지난 설 대비 2배 이상 상품 수를 늘렸다.

이밖에 생활 밀접형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세븐일레븐은 해외 여행족들을 위한 캐리어 9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여행 가방 전문 브랜드인 미국 '올림피아'사의 대표 상품들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7만9200원~23만9200원까지 다양하다. 또한 실내 난방용 히터 4종, 차량용 가습기 등 이색상품으로 내놨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지난 2011년 수입가방을 시작으로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이색 상품들을 선보여 매년 목표치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등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올해도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설 선물 구매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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