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도 순방서 ‘한복 전도사’ 역할 ‘톡톡’

      2014.01.17 17:48   수정 : 2014.10.30 14:40기사원문

【 뉴델리(인도)=정인홍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 국빈방문지인 인도 순방에서도 '한복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 대통령(사진)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대통령궁에서 프라나브 무케르지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공식수행원, 경제인 대표 등과 함께 참석했다.

정상회담 등 굵직한 행사가 집중된 이날 모든 행사에 흰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 정장을 입었던 박 대통령은 만찬에는 노란색 저고리에 연두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거의 모든 순방 때마다 동포간담회를 비롯한 주요 행사에 단아한 한복차림으로 나와 우리나라 고유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였으며 다양한 색감의 한복차림으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영국 국빈방문 당시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접견 당시 하얀 꽃무늬 치마와 주황 저고리를 입은 박 대통령과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왕이 나란히 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세일즈 외교 때마다 한복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할 만큼 박 대통령의 한복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숙소인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인도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지도자 수쉬마 스와라지 하원 야당(인도인민당) 대표를 만나 "인도의 민주주의 발전과 여권 신장을 위해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와라지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집권하게 되더라도 한국과 인도 정부가 이번에 서명한 합의문의 글자 하나하나를 모두 다 존중할 것임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시내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프라나브 무케르지 대통령과 만모한 싱 총리 등 인도 최고위층과 인사를 나누며 이번 국빈 방문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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