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대 강타’ 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 제압하고 3연패 탈출
2014.02.02 01:24
수정 : 2014.10.30 00:56기사원문
레버쿠젠이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레버쿠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후반기 들어 첫 승을 신고한 레버쿠젠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0점(13승1무5패)을 기록, 리그 2위를 지켰다. 반면 패한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19점(5승4무10패)에 머물렀다.
지난 프라이푸르크전서 선발 출장했지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만봐야 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테판 키슬링, 곤잘로 카스트로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한 손흥민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아쉬움을 남겼고, 후반 30분 에렌 데르디요크와 교체됐다.
손흥민-키슬링-카스트로를 공격진으로 내세운 레버쿠젠은 스테판 라이나르츠-시몬 롤페스-라스 벤더를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수비라인으로는 엠레 칸-에미르 스파히치-오마르 토프락-로베르토 힐베르트를 출전시켰고, 골문은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지켰다.
선제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나왔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노 골키퍼가 펀칭해낸 공을 잡은 모리츠 라이트너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든 것.
리드를 내줬지만 계속해서 슈투트가르트의 골문을 두드린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키슬링이 오른발 슈팅으로 슈투트가르트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칸과 공을 주고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으나 득점과는 연결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1로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이나르츠를 빼고 시드니 샘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샘과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해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레버쿠젠은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슬링의 결정적인 헤딩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은 레버쿠젠은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샘의 크로스를 데렌 데르디요크가 헤딩으로 연결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추가시간까지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막아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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