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산업 ‘메카’로 자리잡는다

      2014.02.04 17:38   수정 : 2014.10.29 23:43기사원문
울산이 수소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울산 TP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는 지난 3일 연구소 소회의실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센코, ㈜SPG케미칼, 엑셀랩㈜, 강릉원주대학교, 국민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8개 기관.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압수소 사용시설의 안전관리기술 개발사업 1차연도 착수공정 워크숍'을 열어 정부 차원의 수소안전기술 개발 사업에 본격 나섰다.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여기관별 안전관리기술 개발사업의 1차연도 연구내용, 연구계획 및 방향 등을 공유하고 울산 수소타운 실사를 통한 연구내용 내실화를 위해 마련됐다.

울산수소타운은 지난해 7월 울주군 온산읍에 구축돼 가동 중이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연료로 LS-니꼬 동제련 사택에서 가정용1㎾급 140대로 185㎾의 전기를, 온산읍사무소에서 5㎾급 2대로 195㎾의 전기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수소가 위험한 물질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고, 국내에서는 발전용 저압수소에 관한 법률적인 근거가 미약해 일반 가정과 소규모 발전 등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법률적인 제.개정을 위한 안전기술 개발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소산업의 안정성에 대한 기술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안전관리기술 개발사업에 3년간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수소타운을 근거로 수소의 감지센서개발 및 내취성 소재개발, 수소안전 시뮬레이션, 부생수소의 분석기술개발, 저압수소의 법률 제개정을 위한 안전기술개발 등이 논의됐다.

첫날 행사에서는 센코가 '전기화학식 수소센서 개발 및 모의 Test Bed 설계'를, 국민대학교가 '고농도 수소센서 칩 설계 및 제작'을,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저압수소 사용시설 안전관리 항목 도출 및 위험요소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SPG케미칼은 '저압수소 공급 및 사용시설 기기, 재료 및 시공기준 분석'을, 울산테크노파크는 '2종 화합물 화분석법 정립 및 DB구축'을, 연세대학교는 '위험성평가 기법을 통한 사고 시나리오 도출 방안'을 소개했다.

강릉원주대학교와 엑셀랩은 각각 '수소 사용재질 등급저하 및 분류체계 기술 개발'과 '수소 실험용 챔버 개발 및 내구성 검증'에 대해 발표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울산수소타운을 둘러본 뒤 향후 수소 안전을 위한 4개 세부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토론해 연차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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