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베네치아공연에 교황청도 큰 관심, ‘외교관이 따로 없네’

      2014.02.13 16:00   수정 : 2014.10.29 18:47기사원문


김장훈의 베네치아 카니발 메인공연에 교황청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의 한 언론사와 이루어진 교황의 최고신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는 김장훈의 베네치아 카니발 공연과 레파토리에 대한 얘기가 거론 돼 관심을 모았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에게도 베네치아 카니발 김장훈 공연에 대한 보고가 됐으며, 교황청은 김장훈의 가수로써의 화려한 이력과 가수이상의 특별한 공헌들 또한 이번 베네치아공연 레파토리에 대해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김장훈의 공연레파토리 중 Miserere(미제레레)라는 곡을 선곡한 것에 무척 놀랐으며 “그 곡은 고행을 의미하는데, 사육제 때는 다들 신나하고 싶어 할 것. 저런, 고행을 좀 일찌감치들 다녀오셨네”라고 이례적으로 농담까지 전했다는 후문이다.

미제레레는 1638년 이전에 그레고리오 알레그리가 작곡한 곡으로 카톨릭에서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저녁 무렵부터 동틀 때까지의 미사를 말하는 테네브레의 금요일 밤 마지막 미사에서 부르는 참회의 노래이다.


김장훈이 부르는 미제레레는 이탈리아의 국민가수인 Zucchero(주께로)가 작곡한 다른 노래이지만 내용은 미사에서 불리는 미제레레와 비슷한 인생의 고난을 노래하고 있다.

공연세상측은 “교황청뿐만 아니라 베네치아 카니발 조직위는 김장훈의 선곡과 연출안에 대해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라며 “‘미제레레’를 선곡하면서 이탈리아인의 정서를 아주 잘 알고 있는 가수이자 연출자이며 매우 치밀한 가수라는 극찬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김장훈의 이탈리아 에이전시는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이 주도하고 교황청이 행하는 봉사프로젝트에 김장훈이 공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지도 물어봤으며 카니발이 끝난 후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교황청의 이례적인 관심에 김장훈은 “개인적으로 인간은 그저 똑같은 인간이라는 철학이 있어 누군가에게 ‘영광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았고 그런 얘기를 한 기억도 잘 없다”라며 “하지만 이번 일에 교황님과 교황청에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은 한 인간으로써도, 특히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에 더더욱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며 영광이다.
만일 교황청으로부터 봉사프로젝트에 대해 부름을 받는다면 어떠한 일이라도 영광이라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 일하겠다”라고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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