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양심선언 오역.. 고위 관계자 의혹 제기일 뿐

      2014.02.24 09:31   수정 : 2014.10.29 14:39기사원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심판의 양심선언은 오역에 의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는 "익명을 요구한 피겨스케이팅 심판이 '심판진 구성이 잘못됐다'고 양심선언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오역에 의한 것으로 USA투데이는 심판이 아니라 피겨스케이팅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이로운 쪽으로 심판 구성이 이뤄져 있었다"며 "이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프리스케이팅 채점단의 면면을 따져보면 채점이 왜 러시아 쪽에 기울어졌는지 알 수 있다.
총 9명의 심판 중 4명은 전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구성체였던 러시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출신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중 우크라이나 심판인 유리 발코프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승부 담합을 시도해 1년간 자격정지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또 러시아 심판인 알라 셰코브체바는 발렌틴 피셰프 러시아빙상연맹 사무총장과 부부 사이다.

하지만 이는 심판진의 국적 구성을 지적하면서 편파의혹을 제기한 것일 뿐 양심선언은 아니었다.


앞서 지난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경기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가 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해 심판 판정 논란이 일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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