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곡비’ 김유정, 계집종에서 기생까지..극과극 변신

      2014.03.06 16:25   수정 : 2014.10.29 06:21기사원문


김유정이 극과 극의 변신을 했다.

오는 9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다섯 번째 작품 ‘곡비’(哭婢)(극본 허지영, 연출 이은진)에서 김유정은 주인공 연심을 연기하는 가운데 제작사 측은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유정은 순백색의 한 복을 입고 무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밥상을 앞에 둔 채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어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곡비’에서 김유정은 상갓집에서 양반을 대신하여 곡을 하는 계집종 곡비와 웃음을 파는 기생으로 극과 극의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에 김유정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유정은 “KBS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감명 깊은 단막극들을 접해오고 있었다”라며 “이전 드라마 ‘구미호 : 여우누이뎐’의 연출을 맡았던 이건준 CP님의 추천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단막극을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기에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출연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또한 시대적으로 천한 신분이었던 곡비에서 기생이 되고자 하는 연심이라는 파란만장한 인물을 연기해본 경험에 대해 “기생 역할은 처음 해본다.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 옷을 입으니 좋았다”라며 순수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그러나 극과 극 캐릭터 연기를 경험하면서, 극중 인물에 대한 캐릭터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게 됐다.
값진 경험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곡비’는 울지 못하는 사람들의 슬픔을 대신해 울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웃기 위해 기생이 되려는 연심, 그리고 얼자라는 태생적 한계와 어머니에 대한 상실감으로 인해 존재감 없이 무미건조한 삶에 찌들어 있는 윤수(서준영 분)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단막극 ‘기적 같은 기적’을 통해 아시아TV 어워즈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은진 PD의 세 번째 단막극으로 오는 9일 일요일 오후 11시5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