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카드사 지난해 순익 1조6597억…27.1%↑
2014.03.09 12:00
수정 : 2014.10.29 05:42기사원문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제외)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은 1조6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3541억원) 증가했다.
주식매각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리볼빙 자산에 대한 충당금을 2012년 적립함에 따라 지난해 대손비용이 38%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조달비용도 전년 대비 13.1% 감소해서다.
지난해 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총채권 연체율은 1.82%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1.98%) 대비 0.1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2012년 말에 비해서는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현재 총채권 규모는 2조22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연체채권이 5.3% 감소하면서 연체율은 떨어졌다.
한편 2013년 말 기준 카드자산 잔액은 81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9조5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한 반면, 카드론 잔액은 18조3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해 구매한 실적은 58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3000억원(3.8%)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둔화됐다. 카드구매실적 증가율은 지난 2012년 전년대비 7.7%였다. 전체 카드구매 실적 대비 체크카드 비중은 15.9%로 2012년(14.7%)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는 3개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3개월 영업정지, 카드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수익성 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카드사 영업정지를 계기로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카드업계의 지나친 마케팅 확대 등 과열경쟁이 유발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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