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9년간 대구 치어 1970만마리 방류

      2014.03.13 18:02   수정 : 2014.10.29 04:02기사원문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경남 특산어종인 대구의 부화자어를 거제시 장목면 외포 해역과 창원시 진해구와 마산합포구, 고성군, 남해군 등 5개 해역에 각 100만 마리씩 모두 50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해 2009년까지 대구 치어(5~7㎝) 11만 마리를 방류했고 2010년부터는 부화자어를 방류하는 방법으로 전환해 올해까지 모두 197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대구 부화자어는 크기가 6~7㎜ 정도로 지난 1월 중순 거제수협 외포위판장 등 도내 수협위판장에서 수집한 알을 인공부화해 17일간 연구소에서 키운 것으로 자체 유영능력을 갖춰 종전의 수정란 방류보다 생존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는 수온 5~12도에 사는 한대성 어종으로 성장이 빨라 5년이면 최대 1m까지 성장하고 65~100㎝ 정도의 어미 1마리가 약 200만~300만개의 알을 낳는다.

대구의 회유 경로는 지금까지 오호츠크해 및 북태평양 베링해의 수심 45~450m의 깊은 바다로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에서 전자센서가 내장된 소형 전자표지표를 대구 성어에 부착 방류해 회유경로를 조사한 결과 동해 울릉도 이남에서 서식하다 진해만으로 산란회유해 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도는 지난 1981년부터 대구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거제시, 거제수협과 함께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을 지속 실시해 2013년까지 약 480억개 이상의 대구 수정란을 진해만에 방류해 자원을 조성했으며 2013년도 어획량은 107만4000마리로 95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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