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첫 컨벤션사업 이응재 나인트리컨벤션 총지배인
2014.03.24 18:31
수정 : 2014.10.29 01:46기사원문
"호텔업계에서 최초로 컨벤션 사업을 시작한 만큼 어깨는 무겁지만 나인트리컨벤션을 통해 전반적인 국내 컨벤션 시장을 성장시켜 가는 게 목표입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을 26년간 소유, 운영한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은 최근 나인트리컨벤션을 론칭하며 컨벤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호텔 운영 경험과 남북총리회담, APEC정상회담,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치러낸 노하우를 컨벤션사업으로 확대한 것이다.
파르나스호텔 신사업의 선봉에 선 이응재 나인트리컨벤션 총지배인(사진)은 24일 "책임감과 중압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단계 높은 성취감을 맛보기 위한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지배인은 지난 1990년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입사, 연회서비스 팀장과 식음운영 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연회서비스부문에선 15년을 보낸 '베테랑'이다.
그는 "오늘은 미팅, 다음 날은 컨벤션, 모레는 패션쇼 등 연회 담당의 삶은 하루하루가 변화무쌍했다"면서 "비행기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 또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 행사를 치르며 역대 대통령과 해외 정상들을 가까이에서 응대하고, 행사를 잘 마쳤을 때의 뿌듯함과 자부심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 총지배인은 24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컨벤션사업에 쏟아 붓겠다는 포부다. 이런 그가 총지배인으로 임명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컨벤션 내 인테리어와 직원 교육이다. 그는 "컨벤션사업은 식음료의 질, 서비스, 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연회를 진행하다보면 변수가 많은데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직원 교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지배인은 나인트리컨벤션의 강점으로 연회장 규모, 교통 접근성, 호텔급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꼽았다. 그는 "서울 강북권 일대 약 7636㎡(약 2310평) 규모의 연회장은 이곳이 유일하고, 그랜드볼룸의 경우 최대 600명 행사가 가능하다"면서 "컨벤션이 '정보 교류의 장'인 만큼 사람들 대기 공간인 '포이어'도 넓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뿐만 아니라 웨딩 고객들의 관심이 높고, 실제로 행사를 치른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면서 "웨딩의 경우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문턱을 낮춰 새로운 '결혼 문화의 생태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총지배인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연회가 가능하도록 해 호텔업계 '최초'에서 호텔업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얻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