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새로운 캐릭터로 키즈 푸드 시장 공략

      2014.03.25 16:04   수정 : 2014.10.29 01:35기사원문


제과 업계에 뽀로로의 아성에 도전하는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독창성으로 '캐릭터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제과 업계에 라바와 코코몽, 캐니멀 등 캐릭터들이 인기 열풍에 가세하면서 캐릭터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불고 있다.

해태제과는 짧은 시간 동안 대사 없이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내용으로 사랑 받고 있는 라바(Larva)를 전면에 내세웠다. 라바는 지난 2011년 첫 편을 선보인 이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해태제과는 이 달 초 씹어먹는 요구르트 '헤이덴마크'의 어린이용 제품인 '헤이덴마크 키즈'를 출시하면서 패키지에 라바 캐릭터를 넣었다.
헤이덴마크 키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큼한 딸기맛 요구르트로 유산균이 풍부한 소프트 캔디로 식감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비타민D를 추가한 제품이다. 해태 관계자는 "패키지에 라바 캐릭터인 옐로우와 레드의 익살스런 표정을 그려 넣어 어린아이들의 눈과 입 그리고 건강까지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1월 '라바 쉬폰케익'을 출시하면서 제품 겉면에 라바 캐릭터를 이용해 라바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어린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코코몽을 선택했다. 코코몽은 지난 2008년 '냉장고 나라 코코몽'으로 처음 소개된 이후 시리즈로 제작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12월 바나나맛 콘스낵인 콘빠를 출시하면서 제품 패키지에 코코몽을 사용해 제품에 대한 호감도 높이기에 나섰다.


이 밖에도 동원F&B는 최근 인기 토종캐릭터 '캐니멀'과 제휴를 맺고 새 동원참치 광고시리즈를 선보였다. 어린이용 과즙음료 '코코몽'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웅진식품도 지난해 하반기 발효홍삼농축액을 더한 음료 '발삼 키플러스 코코몽' 2종을 출시했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 부장은 "과거에는 어린이 캐릭터 제품에 뽀로로의 인기가 독보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라바를 비롯해 코코몽, 캐니멀 등이 캐릭터 시장에서 새롭게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패키지나 광고에 캐릭터를 이용한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