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해외투자유치로 하나금융타운 조성 본격화

      2014.03.27 14:23   수정 : 2014.10.29 01:12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추진하는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하나금융그룹 IT전문계열사인 하나I&S는 27일(현지시간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DPR 본사에서 DPR사와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2017년까지 청라국제도시 24만7750㎡ 부지에 단계별로 조성되는 핵심 전략 기반시설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하나금융타운에 그룹 헤드쿼터, 데이터센터, 금융R&D센터, 금융전문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연수시설, 통합콜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외국계 은행에서 일정부분 투자를 받아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국제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외국계 은행이 이탈해 사업이 지연됐다.


DPR사는 1990년 설립된 데이터센터개발회사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IT센타 등 전세계 500개 이상의 전산센터를 개발했다.

DPR사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 1위 및 재수주율이 90%가 넘는 등 고객신뢰도가 높고, 포춘선정 미국에서 선호하는 직장 100선 중 10위에 랭크된 기업이다.

DPR사는 하나금융타운 조성 1단계 사업으로 설립되는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에 4월말까지 1000만달러(약 107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4월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작업을 실시해 올해 안으로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투자협약이 하나금융타운 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단계사업 중 통합콜센터는 추가적인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를 모집해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연수시설은 외국계 주주은행과 공동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하나금융그룹의 그룹헤드 쿼터 등 주요 앵커시설이 이전하면 청라국제도시의 활성화뿐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국제금융도시로서의 위상정립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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