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결승타’ NC, 롯데에 연이틀 연장 승리…선두 수성

      2014.04.16 23:09   수정 : 2014.10.28 07:05기사원문


NC가 연이틀 연장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수성했다.

NC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2차전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8-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NC는 시즌 10승(4패)째를 수확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2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는 시즌 6패(6승1무)째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전날에 이어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연장에서 NC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양 팀이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김태군이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모창민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쓸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롯데도 10회말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패하고 말았다.

롯데가 1회에만 대거 4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정훈과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은 롯데는 손아섭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최준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롯데는 히메네스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전준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상황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4-0을 만들었다.

그러자 NC가 상대 실책에 힘입어 단숨에 3점을 만회했다. 3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3루타를 때려낸 NC는 이종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점을 따라잡았다. 다음타자 김종호가 좌전 안타를 친 NC는 나성범의 타석 때 포일이 나와 2루 주자 이종욱이 홈인, 또 한 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이호준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친 NC는 3-4, 1점차까지 따라잡았다.

NC는 6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호준이 볼넷을 얻어낸 뒤 전날 홈런을 쳤던 테임즈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NC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태군의 2루타에 이은 박민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NC는 이종욱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7-4까지 달아났다.

롯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말 전준우와 황재균이 볼넷,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장성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친 롯데는 문규현의 희생번트에 이은 박준서의 2루 땅볼로 1점을 보탰다. 또한 김문호가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롯데는 7-7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황재균과 강민호가 출루한 2사 1,2루 상황에서 김문호가 바뀐 투수 홍성용의 공을 통타해 우중간을 가를 듯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것을 NC 우익수 이종욱이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김문호는 허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였다. NC는 연장 10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모창민이 볼넷을 골라낸 NC는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낸 뒤 김태군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와 8-7을 만들었다.


롯데는 10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 오승택이 투수 번트 아웃으로 물러난 롯데는 강민호가 루킹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날렸다.
NC가 연이틀 연장 승부 끝에 롯데를 제압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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