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전문가 서호창 대신자산운용 상무
"자산운용 분야의 오픈 아키텍처(개방형 시스템)를 통해 다양하고 좋은 상품들을 제공·운용해 나가겠다."
지난해 6월부터 대신자산운용의 글로벌운용본부를 맡고 있는 서호창 상무(사진)는 자산운용 업계를 대표하는 펀드 분야의 전문가다. 지난 1995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하면서 처음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디딘 그는 국내 뮤추얼펀드 1세대로도 통한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타인 등 외국계 금융사에 다년간 근무했던 그는 외국계 금융사와는 다른 대신자산운용의 강점으로 여러 회사의 좋은 상품들을 안내할 수 있는 다양성을 꼽았다. 고객이 시스템을 통해 각종 펀드 상품을 손쉽게 비교·검색해 선택할 수 있도록 오픈 아키텍처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외국계 운용사들은 대부분이 자사 상품만으로 안내를 하게 되지만 대신자산운용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의 좋은 상품과 운용사를 골라서 고객에게 소개를 하고 직접 판매하기도 하는 오픈 아키텍처 형태로 운영됩니다. 판매사가 조언자로서 고객의 성향과 투자 패턴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산 분배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 상무는 최근 미국 러셀인베스트먼트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프라이빗뱅킹(PB) 관련 공동상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산배분, 컨설팅 등 다른 운용사의 상품을 평가하는 러셀의 매니지 오브 매니지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2월 대안투자와 관련,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대신자산운용은 유럽, 미국, 아시아 운용사의 상품 소개와 함께 국내 기관, PB들을 초청해 시장 현황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순히 상품 소개뿐만 아니라 투자 솔루션까지도 함께 고민한다는 것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오는 6월 다시 한번 대안투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분기마다 1회씩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서 상무는 앞으로 러셀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발굴 및 컨설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는 6월 중 러셀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개발된 첫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얘기하면서도 실제로는 고수익·저위험을 기대하면서 차별화된 상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특화된 상품을 발굴하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러셀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상품을 적어도 3개 이상 론칭해서 주요 은행 PB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