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제4회 한누리 학술문화제’ 개최

      2014.05.15 14:29   수정 : 2014.05.15 14:29기사원문
경희사이버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호에서 '제4회 한누리 학술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와 문화창조대학원 글로벌한국학 전공이 공동 주최하는 '한누리 학술문화제'는 재학생들의 학문적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에 대한 신념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적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이에 대한 극복 의지를 다지고자, 소통과 치유로서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특강과 공연이 마련됐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한누리 열린 특강'에서는 작곡가이자 공연연출가인 김희정 상명대 교수를 초청해 '문화적 힐링·소통과 감성의 치유가 필요한 오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김 교수는 치유로서의 음악의 역할을 전달하고, 현재 우리가 당면한 큰 슬픔과 상실감을 우리 고유 문화를 통해 치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김 교수는 전통 가무악 뮤지컬 '연오랑과 세오녀', 연극 '100인의 햄릿' 등 다양한 작품들의 음악을 담당하고, '2005세계여성학개회 개막식' '제2회 환경영화제' 'Sports Accord 국제대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으며 작곡자 및 공연연출가로서의 명성을 다져왔다.

이어 미국인 가야금 연주자 조세린(Jocelyn Clark) 배재대 교수의 '토크 콘서트'에서도 한국 문화의 가치와 치유력을 재발견 하는 시간을 갖는다. 외국인임에도 한국 전통음악을 통해 전 세계과 소통하고 있는 그녀의 인생스토리를 들려주고, 직접 가야금 산조와 병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EBS 휴먼다큐멘터리에 출연 예정인 조 교수는 이날 공연 현장을 방송을 통해 소개, '한누리 학술문화제'의 뜻 깊은 의미를 다시 한 번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 알래스카 출신의 조세린 교수는 22살 처음으로 가야금을 접한 후,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을 배웠다. 하버드대에서 가야금 병창 관련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내 및 해외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여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이버로 공부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한누리 워크숍'에서는 학부 과정인 한국어문화학과를 시작으로, 석사과정 글로벌한국학 전공을 거쳐 한국어 전문 교사로 거듭난 동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논문 발표를 통해 재학생들이 그간 연구했던 창의적인 한국어 교육법도 전달할 예정이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 장미라 학과장은 "최근 감당하기 힘든 참사를 겪으며 국민 모두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며 "이번 행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한국 문화를 통해 오늘날 사회적 아픔을 함께 위로·극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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