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흔들’ 안영명, 두산전 5이닝 6자책점 기록
2014.05.24 19:11
수정 : 2014.10.27 05:12기사원문
한화의 우완투수 안영명이 두산 타선에 혼쭐이 났다.
안영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팀간 시즌 5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5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인 안영명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SK전서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인 바 있다.
시즌 첫 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두산 타선에 뭇매를 맞았으나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며 호투를 펼쳤다. 특히 피안타를 많이 허용하기는 했으나 볼넷이 1개에 불과하다는 점은 안영명으로서는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는 듯 했던 안영명은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다음타자 김현수의 평범한 중견수 뜬공 때 중견수 피에의 실책이 겹쳐져 1사 1,2루 위기에 처한 안영명은 후속타자 칸투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 맞으며 추가 실점을 했고, 홍성흔에게도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안영명은 2회에도 두산에 점수를 헌납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과 민병헌을 각각 야수선택과 중전 안타를 내준 것. 무사 만루 위기에 처한 안영명은 오재원을 7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고비를 넘겼지만 김현수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에게 홈을 내줬고, 칸투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6점째를 두산에 내준 안영명의 실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타자 홍성흔에게 던진 초구가 좌전 안타로 연결돼 2루주자 칸투에게 홈을 내준 안영명은 다음타자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길었던 2회를 마칠 수 있었다.
3회말 역시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안영명은 4회 오재원-김현수-칸투로 이어지는 두산의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아간 안영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다음투수 임기영과 교체됐다. 바뀐 투수 임기영은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고, 안영명의 실점 또한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두산이 7-3으로 앞서 있는 가운데 한화의 7회초 공격이 진행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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