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학원강사직 선택 이유 45%, ‘생계비 마련’..30대는?

      2014.05.29 09:46   수정 : 2014.10.26 23:57기사원문
사직 종사 기간이 길 수록, 연령대가 높을 수록 강사직의 매력에 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사전문 취업포털 강사닷컴(대표 최인녕 www.gangsa.com)이 만 20대 이상 강사직 종사자 555명을 대상으로 '강사 구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6.6%)이 '현재 강사직에 만족, 주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강사직을 꿈꾸며 달려왔던 것은 아니었다. 강사직 종사자에게 강사직 종사 전 준비했던 직종을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인 53.1%가 '일반기업으로의 취업'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교사자격증(20.3%), △공무원(15.3%), △고시(6.5%), △해외취업(6.9%) 순으로 강사직 종사 전 타분야의 준비기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번째로 교사자격증을 준비했던 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교사직'을 고려하던 이들이 이와 연장선상에 있는 '강사직'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타직종 준비기간 후 강사직을 선택한 이유로 '생계비 마련'이 34.5%로 1위를 차지했으나, 연령이 높을수록 강사직의 긍정적인 미래성을 보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0대는 '생계비 마련'(44.8%)을 주요 이유로 선택한 반면, 30~34세의 30대 초반 강사직 종사자는 '현실 직시 후 강사직 선택'(43.6%)을, 35~39세의 30대 후반 강사직 종사자는 '강사직의 미래성 판단'(34.9%)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를 통해 20대 취업준비 초년생의 경우 강사직을 생활비 마련을 위한 일종의 취업수단으로 보는 반면, 30대 초반은 장기 미취업으로 인한 본인의 꿈과 현실의 합의점으로, 30대 후반은 장기적 관점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고려해 강사직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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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사직 종사자들은 일로 인한 스트레스보다는 주로 버릇없는 학생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사직 종사자에게 주요 스트레스 원인을 물어본 결과 41.1%가 1위로 '버릇없는 학생'으로 답했다.
2위는 '극성 학부모'(19.8%), 3위 심야교습, 주말교습 등의 '근무환경'(13.5%), 4위 '수강생 모집 실적'(11.2%), 5위 '학생 성적향상'(10.5%), 6위 강사 인기도 등 '다른 강사와의 경쟁'(4%)이라 답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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