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월드컵 심판 매수설 발언 새정치 “국가적 위신이 걸린 문제

      2014.06.03 08:44   수정 : 2014.06.03 08:44기사원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월드컵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1동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선거 유세를 했다.


이날 정몽준 후보는 “비밀이야기를 하나 하겠다”면서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때 어떻게 준결승에 갔냐 했더니 세계축구연맹(FIFA) 책임자가 ‘한국이 준결승에 올라간 건 정몽준이란 사람이 월드컵 축구심판을 전부 매수해서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데 내 능력이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는 일종의 농담일수 있지만, 자칫 국제적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자기 자랑을 주체하지 못해 나온 ‘실언’”이라며 “2002년 월드컵 4강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 이룬 한국 축구사의 쾌거”라고 밝혔다.


그는 “정 후보의 명예뿐 아니라 국가의 위신이 걸린 문제인 만큼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빨리 ‘실언’을 주워 담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몽준 후보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피파 부회장을 역임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