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각 계열사 대표가 안전 최고 책임자”

      2014.06.08 13:12   수정 : 2014.06.08 13:12기사원문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제1의 안전 건축물 돼야 한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최근 직접 방문해 현장 실태 및 모의 훈련을 점검한 것을 언급하며, "롯데월드타워는 우리 그룹의 역량이 총 동원된 대표 사업"인 만큼 "시공 과정이나 완공 후에도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며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앞으로도 "각 계열사의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신 회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전계열사 대표들에게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그 권한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서 안전관리의 최고 책임자는 바로 대표이사 여러분임을 명심해 달라"며 대표이사들이 직접 나서서 안전 경영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안전관리는 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경영요소"라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표이사들이 언제나 앞장서서 관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 회장은 모든 사업 현장에서는 상시 점검과 모니터링,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전관리 부서가 능동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상 상황 발생시 "재난 컨트롤 타워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 회장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반복적인 실전 훈련을 통해 전 임직원들이 대피·구조 요령을 체득"하여, "발생가능한 모든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신 회장은 많은 계열사에서 백화점, 호텔, 영화관, 테마파크 등 다중이용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고객의 안전"임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비상 대피·구조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고객의 안전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사고시) 일부 승무원들의 무책임하고 소명의식 없는 행동들이 더 큰 불행을 초래한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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