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적격등급 기업 부도율 3년 연속 ↑
2014.06.12 17:08
수정 : 2014.06.12 17:08기사원문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적격등급 기업 부도율은 0.50%로 전년(0.41%)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0년 0%였던 투자적격등급 부도율은 2011년 0.23%로 상승한 이후 3년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BBB등급 구간 부도율은 동양시멘트, STX팬오션 등의 부도 여파로 3.52%를 기록,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15.66%)을 기록했던 투기등급 부도율은 지난해 6.42%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신용평가회사 매출액은 회사채 발행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 4곳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8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905억원)보다 91억원(10.1%) 줄어든 것이다.
신용평가회사의 매출액 감소는 회사채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000억원 감소했고, ABCP 발행규모는 114조6000억원으로 35조8000억원이나 줄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