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독설 “태극전사, 위압감 없었다”
2014.06.27 15:15
수정 : 2014.06.27 15:15기사원문
한국축구대표팀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외신도 일침을 날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새벽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다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서 후반 32분 얀 베르통언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 승점 1점을 기록, H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저조한 경기력만큼 해외 언론의 반응도 냉담했다. 미국 ESPN은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 결과를 전하며 “한국이 상당수의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고 경기의 절반 이상을 10명이 뛴 벨기에에 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기에가 더 편안해 보였다. 태극전사들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들은 경기를 운영하는 방법을 잊은 듯했다”고 꼬집었다.
기사 말미에는 “한국축구대표팀에는 4년 전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던 드라마틱한 흥분도 없었고, 2006년 스위스전에서 패했을 때 표출했던 분노도 없었으며, 2002년 하나의 팀으로 둘러싸여 만끽했던 자부심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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