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사가 함께 만드는 ‘드림하우스’
2014.07.17 17:54
수정 : 2014.10.25 02:23기사원문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 소외계층 50여가구(복지시설 포함)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6일 중구 노엘지역아동센터(이하 '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의 공부방과 복도, 거실의 낡은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새롭게 단장했다.
2006년 12월 문을 연 아동센터는 20년 된 일반 주택(92.56㎡, 28평)을 개조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시설 노후가 심각한 상태였다.
공부방 장판 아래의 콘크리트 바닥은 5㎝ 깊이로 깨져 있어 아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고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핀 오래된 벽지는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시커멓게 변색된 화장실 타일도 교체가 필요했다.
이곳에는 학교 수업을 마친 18명의 저소득층 자녀들이 방과후 수업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노사는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전문 시공업체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5일간 바닥평탄작업, 몰딩, 타일교체 등 문제의 시설을 보수했다.
현대차 근로자로 구성된 30여명의 평일봉사단 도배기술팀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며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했다. 게시판과 유리창을 아이들 취향으로 꾸미고 작은 '드림하우스' 현판도 새롭게 달았다.
봉사단으로 참여한 양정수씨(46.차체4부)는 "배워서 남 주자는 생각으로 회사에서 마련한 평일봉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배기술을 배웠다"며 "이렇게 의미 있는 일에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