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류·장류 등 국내 식품 나트륨 함량 평균 21% 감소

      2014.07.18 09:00   수정 : 2014.10.25 02:07기사원문
오뚜기 등 대기업의 나트륨 저감화 노력으로 면류, 장류 등 국내 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평균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과 급식분야에서도 자율적인 참여로 나트륨이 줄어든 메뉴와 급식이 증가하는 추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부터 자율적인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실시한 이 후 나트륨 함량을 줄인 9개 식품군 165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 수준이 평균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마다 나트륨 함량이 감소된 제품의 수가 늘어나고 함량 감소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제품 수가 70개로 조사됐으며, 나트륨 함량은 22.4% 줄었다.
식품군별로는 면류가 60개로 가장 많았고, △장류(16개) △김치류(9개) △치즈류(9개)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오뚜기(46개) △농심(27개) △대상(15개) 등 대기업 중심으로 나트륨 저감화에 적극적인 참여했다.

또한 외식과 급식분야에서도 가공식품과 마찬가지로 자율적인 참여로 나트륨이 줄어든 메뉴와 급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외식의 경우 작년 식약처가 자체 개발한 '나트륨 줄인 메뉴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8개 업체 18개 메뉴에서 나트륨이 12% 줄었다. 올해에는 도시락 등 7개 프랜차이즈 업체와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급식분야에서는 짜지 않고 건강한 식사 제공을 위해 한끼당 나트륨 함량 1300㎎를 목표로 정하고 '건강삼삼급식소' 지정·운영 사업에 급식업체 12개(업체별 2개 사업장)가 참여해 올해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업계 등의 자발적인 나트륨 저감화 노력에도 우리 국민 하루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나트륨 섭취량 5위(4583㎎)로 나트륨 섭취량을 더욱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나트륨 저감화 기술 및 정책이 식품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기술 개발 및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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