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3연륙교 건설사업비 인수 추진
2014.07.20 08:01
수정 : 2014.10.25 01:26기사원문
인천시는 제3연륙교 건설이 장기간 지연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건설재원을 인수해 선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영종)과 서구 원창동(청라)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길이 4.85㎞, 폭 27m(6차로)로 도로이다.
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개발 수익금으로 건립되는 사업으로 현재 LH는 제3연륙교 건립비 5000억원을 확보해 두고 있다.
인천시와 LH는 지난 2009년 영종도 하늘도시 조성 시 제3연륙교 건설을 약속했으나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와 공항고속도로의 통행량 감소에 따른 적자보전금을 인천시가 부담할 것을 주장하며 제3연륙교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그동안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해 LH에 선착공 후협상, 국무조정실 중재 요청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인천시는 지난 3월 LH에 제3연륙교 건설 사업비 인수를 요구한데 이어 지난 14일 실무협의를 통해 조기 착수 관련 설계비 선지급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선 설계착수를 위한 용역 설계비 200억원을 우선 이전하고 총사업비는 실시설계 결과 반영하자는 입장이다.
LH는 총사업비 5000억원 한정 전제, 설계·공사비 기성지급(공정율에 따라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LH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비를 인수할 방침이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