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우리나라 재도약위해 금융투자업 육성 필요”
2014.07.24 10:24
수정 : 2014.10.24 23:00기사원문
【 평창(강원도)=김기석기자】 성장둔화 국면을 맞은 우리나라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은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진행한 '2014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둘째날 '한국의 금융산업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맥킨지 제2차 한국보고서를 인용하며 "성장둔화 국면을 맞은 한국은 10년 이후를 그려야 한다"면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업 육성이 열쇠(key)"라고 주장했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그동안 한국 대기업들의 성장 및 수익신장을 뒷받침하던 수출 주도 성장모델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서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할 경우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전반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은행업만 성장하면서 금융업의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금융투자업 역할 증진을 통해 소득 증대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도모해 선순환구조의 경제성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투자업 육성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기본으로 하고 금융투자업을 산업적, 정책적 시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도 금융투자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부회장은 "정부는 창조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업계는 창조경제 관련 경쟁력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주력, 투자자는 간접금융 자금 공급자에서 직접금융 자금 공급자로 역할을 진행한다면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융투자업자 중심의 금융산업 육성은 재도약하려는 한국 경제발전의 핵심 요소"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kks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