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입석금지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 3원칙 세울 것”

      2014.08.11 14:04   수정 : 2014.10.24 13:01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광역버스 입석금지와 관련 국토부, 서울시와 함께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의 3원칙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휴가와 방학이 모두 끝나는 9월부터는 584회의 버스 증회가 필요하다"며 입석금지 대책에 대한 관계기관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남 지사는 11일 오전 11시, 좌석제 추진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는 앞으로 협의과정에서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의 3원칙을 세우겠다"며 국토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의 이번 3원칙 발표는 입석금지 조치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경기도의 수장으로서 문제해결을 위한 경기도의 원칙을 발표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와는 버스 증차에 따른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고, 국토부와는 재원부담과 관련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체적 실무협상에 앞서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국토부, 서울시가 함께 대책을 세우고 재원을 부담하자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좌석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갖고 △증차 손실금 국비지원 건의 △추가 증차물량의 서울진입 허용 및 수도권 전철 공급망 확대 △멀티환승터미널 구축·운영 △기관 간 고위급 협의체 운영 추진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휴가와 방학이 모두 끝나는 9월부터 584회의 버스 증회가 필요한 실정이며, 버스 증회에 따라 6개월 간 21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584회는 올해 버스 이용이 가장 많았던 4월, 가장 통행량이 많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를 기준으로 교통카드와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남 지사는 "필요한 예산과 증차, 노선, 요금에 대해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시군 버스업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좌석용량증대, 잔여 좌석 안내 시스템, 대용량차량도입, 좌석 예약제 등 대안을 마련하겠지만 결국 멀티환승터미널을 기본으로 하는 굿모닝버스가 장기적인 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계속해서 중·장기 대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 차원의 구체적 실행 안은 다음 주중 발표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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