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팔미도 등대 역사관 16일 개관

      2014.09.15 16:00   수정 : 2014.09.15 16:00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 최초의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한 팔미도 등대 역사관이 개관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17일 팔미도등대 역사관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팔미도 등대는 1903년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5.7㎞ 떨어진 팔미도 정상에 높이 7.9m, 지름 2m 규모로 건립됐다.

팔미도 등대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결정적 매개체 역할을 했다.

팔미도 등대 역사관은 총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73㎡의 규모로 건축됐다.

역사관에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이자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크게 기여한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인천항 개항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천항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팔미도 등대에는 역사관 외에도 1960~70년대 등대원들이 근무하던 사무실을 복원해 그 당시 근무모습을 재현했다.

또 세계 등대도서관도 조성해 등대 관련 국내외 책자들을 전시했다.

인천해양항만청은 팔미도 해안가 산책로에 구축된 해안포(2문)를 정비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섬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팔미도 등대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9월 15일 오전 1시45분 대북첩보부대 켈로부대원 6명이 북한군과 교전 끝에 탈환해 등댓불을 밝혔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암초가 많아 인천 해안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유엔군 함대 261척은 팔미도 등대에 불이 켜지자 차례로 진격, 인천상륙작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인천해양항만청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나아가 유명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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