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다는 것 그 이상'.. 가장 크면서도 가장 얇은 아이폰 6·아이폰 6+
2014.09.16 13:11
수정 : 2014.09.16 13:49기사원문
'Bigger Than Bigger(크다는 것 그 이상)'
애플, 또 하나의 혁신을 만들다
'아이폰 6' - '아이폰 6 플러스' 공개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이하 6 플러스)'가 전격 공개됐다. 늘 그랬듯이 이번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도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이번 아이폰 6와 6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대화면이다. 아이폰 6의 화면 크기는 4.7인치, 6 플러스는 5.5인치로 커졌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스마트폰인 아이폰 6, 6 플러스와 스마트 손목시계 '워치'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4.7인치 아이폰 6의 해상도는 1334×750이고 픽셀 밀도는 326ppi(인치당 픽셀)다. 두께는 6.9mm로 지난해 나온 아이폰5s가 7.6mm인 것에 비해 0.7mm 얇아졌다.
5.5인치 6 플러스의 해상도는 1920×1080이고 풀HD이며 픽셀 밀도는 401ppi다. 두께는 7.1mm다.
아이폰 6와 6 플러스의 두께가 얇아지다 보니 후면 카메라는 약간 돌출된 형태로 되어 있다.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 기능이 포함됐고, 새로운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초당 60프레임(fps)으로 HD(1080×720) 동영상 촬영과 초당 240프레임의 슬로모션 촬영, 그리고 처음으로 저속 촬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셀카 촬영을 위한 얼굴인식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버스트 셀피 모드는 초당 10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새롭게 장착된 센서는 가장 완벽한 순간을 포착, 한 장의 HDR사진을 자동으로 찍도록 되어 있다.
두 제품 모두 애플의 A8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A8 프로세서는 아이폰 5s에 탑재됐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빠르다. 이는 초기 아이폰보다 연산 능력은 50배, 그래픽 성능은 84배나 빠르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또한 이 두 제품은 VoLTE(LTE를 통한 고음질 음성통화)를 지원하며, 와이파이 모드에 802.11ac가 추가됐다.
아이폰 6 시리즈는 NFC 칩을 탑재하고 함께 발표한 애플페이 모바일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페이 기능은 애플워치와도 연동할 수 있다.
신제품 아이폰의 1차 판매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로 1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 19일에 시판된다.
이어 2차 출시국은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러시아, 오스트리아, 터키, 대만, 벨기에, 포르투갈로 26일부터 예약 판매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1,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경우 해외 직접구매를 하지 않는 한 국내 정식 출시가 되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미국 이동통신사에서 2년 약정을 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아이폰 6의 16 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달러, 64GB 모델은 299달러, 128GB 모델은 399달러다.
또 6 플러스의 가격은 16GB 모델이 299달러, 64GB 모델이 399달러, 128GB 모델이 499달러다.
■ 아이폰 6·아이폰 6 플러스, 뭐가 다른가
아이폰 6와 6 플러스의 차이점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미국 애플 전문매체 컬트오브맥에 따르면 두 제품의 가장 큰 사양 차이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이다.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 6가 1800mAh, 6 플러스는 2915mAh다. 6 플러스의 3세대 통화시간은 24시간인 반면 아이폰 6는 14시간이다.
카메라의 경우 6 플러스에만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됐다.
배터리 수명 역시 격차가 크다. 특히 3G 통화시간은 아이폰 6가 14시간인 것에 비해 6 플러스는 24시간이다.
대기모드는 각각 10일(250시간)과 16일(384시간)이고, 오디오 재생은 50시간과 80시간이다. 와이파이(WiFi) 브라우징과 비디오 재생의 경우 시간 차이는 1시간과 3시간이다.
아이패드와 같이 가로화면보기 모드가 제공되는 것은 6 플러스뿐이다. 폰을 가로로 눕혔을 때 한 앱에서 왼쪽과 오른쪽 화면을 나눠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한 손 사용 원한다면 아이폰 6", 외신 반응은?
아이폰 6와 6 플러스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반응은 뜨겁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애플은 역시 경쟁자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아이폰 6의 크기가 커졌다. 그러나 크기에 비해 덩치가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애플이 아이폰 6를 통해 아이폰3GS 등과 같은 기존 모델의 느낌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벤처비트는 "한 손으로 아이폰을 사용하고 바지주머니 안에 넣고 싶다면 아이폰 6다"라고 언급하며 "영화를 즐거보거나, 안정감 있는 사진을 원하는 경우, 또 배터리 수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아이폰 6 플러스를 선택하라"고 추천했다.
더 버지는 "생각보다 손 안의 느낌이 더 작고, 얇으며 곡면 모서리는 더 쉽게 쥐고 있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평했다.
반면 매셔블은 "아이폰은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애플이 왜 아이폰 6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아이폰6를 더 추천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아이폰 5S vs 아이폰 6 vs 아이폰 6 플러스 vs 갤럭시노트 4 vs 갤럭시 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