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북아 오일허브' 글로벌 마케팅 시동

      2014.09.24 18:30   수정 : 2014.09.24 18:30기사원문

울산시가 세계 3대 오일허브인 싱가포르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투자유치 대표단은 KOTRA 싱가포르무역관과 공동으로 지난 23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글랜코어·OPET 등 트레이더를 비롯해 플라츠·알거스·오피스 등 3대 가격평가회사, 보팍·노펙·오드펠 등 글로벌 탱크터미널 운영사 등 27개사, 50여명의 국제 석유거래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에 대한 소개를 한 다음 "한국이 세계 3대 오일허브 중 하나로, 중계수출형 오일허브인 싱가포르처럼 성장하기 위해서는 물류기지가 완공되기 전부터 치밀하게 금융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울산의 미래 신성장 핵심전략 프로젝트인 이 사업이 에너지 분야 창조경제의 성공사례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노경 울산시 창조경제정책관은 사업설명에서 "원유와 석유제품 소비가 급증하는 동북아에 새로운 오일허브가 요구되고 있다"며 "한국.중국.일본.러시아 중심에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와 세계적 규모의 정제공장,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접안 가능한 항만조건(수심 18m)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울산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 "해외 트레이더와 전문가 유치를 위해 석유 트레이딩 관련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강화, 울산 거주 인프라 조성 등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질의답변에서는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 성공을 위해 한국이 고려해야 할 주요 항목과 석유제품 거래활성화를 위한 방안, 현지법인이나 지사 설립 과정에서 제일 크게 고려하는 사항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 제시가 이뤄졌다.


설명회에 앞서 투자유치단은 보팍 아시아 패트릭 반 더 부르트 대표로부터 보팍 아시아의 현황과 탱크터미널 운영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터미널 시찰과 함께 상업용 탱크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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