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수입 부적합 판정 받은 수입과자 200여건
2014.10.10 10:27
수정 : 2014.10.10 10:27기사원문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수입과자 부적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2014년 6월까지 총 21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고중량은 약 249t, 신고금액은 약 80만달러에 달했다.
부적합 건수 유형을 보면 세균수 기준 초과가 84건으로 전체 부적합 건수의 40%를 차지했고, △산가 함량 기준 초과 57건 △사이클라메이트 검출 35건 △DBP 함량 기준 초과 4건 △타르색소 검출 3건 순으로 나타
수입업체인 본만제에서 올해 수입하려던 프랑스산 '마카롱 바닐라'에서는 세균수가 무려 g당 670만마리까지 검출돼 기준치(50만마리) 보다 최대 13배 이상이 검출됐다.
특히 대형커피전문점인 카페베네가 2011년 수입하려 했던 영국산 '감자칩'도 산가 기준 초과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대형할인 마트인 코스트코코리아의 경우에도 지난 2013년 미국산 '레스토랑 스타일 토티야 칩스'를 수입하려다 곰팡이독소인 푸모니신 기준 초과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제조국별로 보면, 인도네시아·필리핀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량 기준으로는 인도네시아가 8만2527㎏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대만이 17만3838달러로 가장 높았다.
김현숙 의원은 "수입과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입과자에 대한 부적합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환경호르몬 및 발암물질 등 위해성 물질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입식품 중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인기품목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