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알바니아 축구 경기중 난투극, 이것 때문이었어?
2014.10.16 17:47
수정 : 2014.10.16 17:47기사원문
유럽축구연맹(UEFA)이 2016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전에서 난투극을 펼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해 논란이 되고있다.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16일(한국시간) 대변인을 통해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벌어진 이번 폭력사태는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축구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치와 섞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축구대표팀은 15일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의 파르티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I조 조별리그 예선 3차전 경기 도중 알바니아의 과거 영토와 국가 위상을 찬양하는 깃발을 매단 무인기가 등장하자 난투극을 벌였다.
세르비아 선수가 무인기에 매달린 깃발을 떼자 알바니아 선수가 달려들어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에 흥분한 세르비아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알바니아 선수들에게 폭행을 가했다. 주심은 경기 중단 선언을 했다.
UEFA는 세르비아-알바니아전에 투입된 주심과 경기 감독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이후 이번 사건의 징계위원회를 23일 개최해 양국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코소보는 과거 세르비아 영토 내에 있던 지역으로 지난 2008년 2월 17일 독립을 선언했다. 알바니아 인들이 코소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알바니아는 코소보를 독립선언 이후 주권국으로 인정했다. 반면 세르비아는 자국 영토인 코소보의 독립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코소보는 일부 나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지 못해 미승인국가로 남아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