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김빛내리 연구단장 암세포 생성-억제 원리 규명

      2014.11.04 14:05   수정 : 2014.11.04 14:05기사원문
기초과학연구원(IBS)의 RNA연구단이 중가닥 RNA의 새 기능을 최초로 밝혀 암세포 생성과정과 억제 원리를 규명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BS의 김빛내리 RNA연구단장 연구팀이 이중가닥 RNA(유전정보전달물질)가 RNA 결합 단백질(PKR·인산화 효소R)을 통해 인간 체세포분열을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세포분열은 모든 세포성장의 핵심 현상이며 세포분열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따라 세포의 운명이 결정되므로 이를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체세포분열이 일어날 때 이중가닥 RNA가 바이러스 감염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효소로 알려진 PKR을 체세포 분열 중기에 활성화시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체세포분열은 세포가 자라는 간기와 세포가 두 개로 분열하는 중기로 구분한다.


이는 PKR의 활성화를 억제하면 중기 체세포분열 인자들의 발현방식이 바뀌고, 중기 진행이 느려지며 세포분열에 문제가 생김을 의미한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체세포분열 결함은 암세포 초기발달의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중가닥 RNA를 통한 PKR 활성화 조절이 암세포 생성 과정에 대한 이해와 억제 원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셀의 자매지, 셀 리포트 11월 6일자로 게재될 예정이다.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향후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유전자들의 기능 및 이중가닥 RNA의 세포 내 기능을 이해하는데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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