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마카오’ 파라다이스 시티 첫 삽
2014.11.20 12:00
수정 : 2014.11.20 12:00기사원문
'한국판 마카오'라고 불리는 '파라다이스 시티'가 오는 2017년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K-팝 공연시설, 테마파크 등을 갖춘 문화·예술 복합리조트다. 파라다이스 그룹과 일본 세가사미 홀딩스 합작회사인 '파라다이스 세가사미'는 20일 인천 영종도에서 '파라다이스 시티'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벳쇼 고로 일본 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1단계 사업비 1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파라다이스 시티는 전체 대지면적 33만㎡(약 10만평)에 총 2단계로 개발된다. 1단계 사업에선 711실 규모의 5.5성급 럭셔리 호텔, 테이블 160대·슬롯 350대·ETG 388대 규모에 스카이 카지노장을 갖춘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국제회의 가능 규모의 컨벤션 시설, 현대적 찜질방을 구현한 고급형 스파 등이 들어선다.
파라다이스 세사가미는 특히 놀이와 문화, 예술 그리고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복합 문화공간인 K-플라자에 3D 홀로그램 테마파크, 스타 뮤지엄, 아트 갤러리 등 한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이를 위해 'WATG'(포시즌스·리츠칼튼·샹그릴라 등 설계), 'GA'(대만 W호텔·도쿄 팰리스·오사카 세인트 레지스 등 인테리어), 'HBA'(라스베이거스 윈 앙코르 등 카지노 인테리어), 'Hawkins Brown'(K-Plaza 담당), 'LIFESCAPES'(앙코르&윈 라스베이거스 등 경관 담당), '간삼'(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한화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등 설계)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들에게 건축설계와 인테리어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사업개발에 따라 생산 1조8219억원, 고용 1만2408명, 부가가치 5776억원의 효과가 발생하며, 50년간 사업 운영을 할 경우 생산 8조2000억원, 고용 78만명, 부가가치 3조2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지하철역 및 모노레일역에서 입구까지 직선거리로 1.1km이고 걸어서도 10분 거리다. 서울에서도 약 40분 거리다. 또 중국 베이징, 홍콩, 상하이, 일본 도쿄 등 동북아 주요 도시로부터 비행거리 4시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최종 목적지 및 한국 관광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이라는 브랜드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세계로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