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줄줄이 내린다
2014.12.11 17:34
수정 : 2014.12.11 17:34기사원문
카드사들이 연말부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를 본격적으로 내린다.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면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 인하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가 고객이 급전용으로 이용하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를 내리거나 인하를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추가 인하한 이후 카드사 중에서는 KB국민카드가 가장 먼저 금리를 내렸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부터 7.8~27.9%였던 현금서비스 연간 금리를 6.5~27.4%로 내리고, 카드론 연간 이자율도 6.9~26.5%에서 6.5~25.8%로 낮췄다.
내년 1월부터는 연체이자율도 내리기로 했다. 일시불과 할부결제는 현재 연체기간에 따라 23.5~23.9%의 연체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22.9~23.7%로 최대 0.6%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의 연체이자율도 23.5~29.9%에서 22.9~29.3%로 내릴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부터 카드론 금리를 연간 평균 0.3%포인트 인하키로 하고 조만간 고지할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은 6.9~22.9%의 연간 이자율이 적용된다.
지난 2·4분기 카드론 평균 금리를 0.6%포인트 인하한 현대카드는 내년 초에는 평균 0.5%포인트를 추가로 내릴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 금리는 6.5~27.5%의 연 이자율이 적용된다.
삼성카드도 내년 초에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의 적정성과 인하 여부 등에 대한 종합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연 7.9~27.2%, 카드론은 7.9~23.9%다.
업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현금서비스 6.9~27.4%, 카드론 5.58~22.4%)를 적용하는 NH농협카드도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하나카드는 금리 산정기준을 통합한 뒤 인하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설 계획이고 신한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