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포천시장 성추문 무마 대가로 피해여성에 1억8천만원 전달"

      2014.12.24 17:34   수정 : 2014.12.24 17:34기사원문
【 포천=장충식 기자】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이 성추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 여성에게 현금 9000만원과 9000만원이 적힌 차용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4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수사 결과 '성추행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 서 시장이 피해 여성에게 전달한 현금과 차용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서 시장을 경찰서로 불러 강제추행 혐의 및 금품 전달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 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서 시장은 지난 9월 28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A씨를 끌어안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뒤 성추문이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는 등의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의 무고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A(52.여)씨와의 대질조사도 할 예정이다.

특히 서 시장이 성추문을 잠재우기 위해 금품을 전달하라고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 시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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