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차세대 한류 핵심 한의학, 세계에 알릴것"
2014.12.29 17:45
수정 : 2014.12.29 22:06기사원문
"한의학의 위대함을 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사진)은 지난 8일까지 미국 뉴욕타임스에 11번의 전면광고를 게재했다.첫 회 광고제목은 '화학약품으로부터의 탈출(Free from Chemical Medicine)'이다.
서 원장은 29일 "한류의 다음 유행은 한의학이 이끌어 갈 것"이라며 "한국의 한의학을 알리기위해 그 내용을 광고로 실었다"고 설명했다.
광고 내용은 서 원장이 2012년에 펴낸 책 '편강 100세 길을 찾다'의 영문판을 출간하고 이 책의 내용을 한 회씩 광고형식으로 낸 것이다.
그는 "서양의학으로 대표되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해외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원래 9회로 계획된 광고를 2회 늘린 것은 뉴욕타임스에 일본 아베에 대한 비판기사가 실렸기 때문이다. '극우 역사지우기 공세에 매국노로 몰린 일 양심'이라는 기사를 읽고 한국인으로써 뉴욕타임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한 회를 늘렸고 이후에 '아베 주도의 역사왜곡, 그대로 놔둬선 안돼'라는 기사가 실리자 또다시 한 회를 더 추가하기로 했다.
서 원장은 "뉴욕타임스에서 한국과 관련해 '한의학'을 주제로 메세지 광고를 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일"이라며 "한국의 한의학을 알리겠다는 목표로 광고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이 해외에 한의학을 알리는 노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중화권 미국 방송사인 NTD의 '신의재현(신의가 다시 나타났다)'이라는 방송에 52회나 출연해 한의학에 대해 설명했다. 이 TV는 뉴욕에 본사를 둔 중화권 최대 위성방송사로 현재 북미, 아시아, 유럽 등 3억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편강한의원은 아토피, 비염, 천식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다.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폐 기능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비염, 편도선염, 천식, 두드러기, 결막염, 아토피 등에 쉽게 걸린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질병뿐만 아니라 두 세 가지 질병이 함께 찾아온다.
자주 피곤하고 어지러우며 감기도 자주 걸리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정상 체질인 사람은 폐에 원기가 충만해 면역 식별 능력이 뛰어나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음식물, 동물의 털, 찬 기운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건강하다는 것이다.
서 원장은 "건강의 척도인 폐의 기능을 강화하면 알레르기 체질이 정상 체질로 바뀐다"며 "건강의 중심에는 항상'폐'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 원장은 이같은 치료 원리를 기반으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폐에 좋은 10여 가지 약재를 황금 비율로 조합해 '편강탕(便康湯)'이라는 처방을 만들어 냈다. 편강탕은 폐포(肺胞) 곳곳에 쌓인 열을 발산시키고, 폐 기능을 강화시켜 털구멍과 땀구멍을 열어 피부를 통해 노폐물을 확실히 배출하도록 도와준다.
마지막 광고에서는 '편강도원'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90세 이상 폐가 건강한 노인 33명을 모집해 제주도에서 1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