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경 전 서울시뮤지컬단장 별세
2015.01.08 14:24
수정 : 2015.01.08 14:24기사원문
서울종합예술학교 김효경 교수가 지난 7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 김 교수는 1975년 '햄릿' 연출로 무대 인생을 시작했으며는 1985년 뮤지컬 '애니', 1988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1992년 무용극 '강강술래', 1994년 창극 '심청전' 등 40여년간 다양한 장르에서 100편 이상을 연출한 최고의 무대 연출가이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으로 재직하며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뮤지컬 버전인 '투란도(投蘭圖)'를 연출해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받기도 했다. 1994년 국립극장이 주관한 '올해의 좋은 연출가상'을 받았고 2010년 근정포장, 2011년 한국문화산업대상 국가브랜드위원장상 등을 수상했다.
또 지난 2013년 1월부터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하며 제자들과 함께 성교육 뮤지컬 '그날 이후'를 기획, 연출해 청소년 2만여명이 관람한 바 있다. '그날 이후'는 2013년 제8회 거장전국대학연극에서 금상, 희곡상,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중병 중에도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동문극단인 '싹씨어터'와 함께 연극 '메디아'를 준비해 오는 3월 무대를 올릴 예정이었다.
빈소: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12호(☎ 02-3410-3151), 발인 1월 10일,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강원 홍천선산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