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알카에다·IS에 "무고한 이들의 죽음 책임 물을 것"
2015.01.10 11:02
수정 : 2015.01.10 11:02기사원문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과 관련해 배후로 알려진 알케에다와 이슬람국가(IS)에 대해 복수를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어나니머스의 벨기에 지부에서 올린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하며 이 같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이 포크스(Guy Fawkes) 가면을 쓴 한 남자가 나와 프랑스어로 된 성명서를 낭독한다. 목소리는 음성변조 처리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너희(테러리스트)들에게 전쟁을 선포한다"며 이번 테러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당신들이 무고한 이들을 죽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모든 핵티비스트 들이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해 트위터와 유튜브,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당신들의 어리석음이 우리의 신체와 표현의 자유를 짓밟도록 놓아두지 않겠다. 전 세계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강하다"고 덧붙였다.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은 지난 7일 이슬람 테러 단체의 지시를 받고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 형제 및 공범인 무라드 하미드(18)가 프랑스 주간지인 '샤를리 에브도'를 습격, 총기를 난사해 모두 12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