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제약사 샤이어, 美 희귀질환제약사 NPS 52억달러에 인수
2015.01.12 14:32
수정 : 2015.01.12 14:32기사원문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샤이어는 NPS 주식을 1주당 46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주주총회에서 이번 인수합병(M&A)건을 승인했다.
샤이어의 플레밍 오른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M&A는 특수 제약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NPS가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한 내용들을 보면 위험을 감수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NPS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주로 개발한다. 기능성 위장장애와 단장(短腸)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해 미국과 독일,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다. 또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를 돕는 호르몬 대체요법은 현재 FDA의 심사를 받는 중이다. FDA의 의약품 승인을 받으면 NPS 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샤이어는 지난해 10월 미국 제약사 애브비와 합병을 추진했으나 미국 정부가 조세 회피용 M&A(인수합병)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결렬됐다. 당시 샤이어는 54억달러에 애브비와 회사를 합쳐 법인세를 절감할 속셈으로 본사를 아일랜드에 둘 계획이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