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족 잡을 휴대폰,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아

      2015.01.21 14:53   수정 : 2015.01.21 14:53기사원문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의 열풍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셀카족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있다. 기존에는 스마트폰들이 후면 카메라 성능에만 주력했다면 이제는 본인의 모습을 확인하며 더 잘 찍을 수 있도록 전면카메라 화소를 높이거나 셀카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있다.

21일 삼성전자는 풀 메탈 바디에 강력한 셀프 카메라(셀피) 기능을 갖춘 '갤럭시 A5'(사진)와 '갤럭시 A7'을 22일과 이달 말에 걸쳐 연달아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500만 화소의 고화질 전면 카메라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셀프 카메라 기능을 즐길 수 있고, 잠금 화면에서 바로 카메라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촬영 전 단계별로 피부 톤과 눈 크기, 얼굴형을 설정할 수 있는 '뷰티 효과', 음성 명령뿐 아니라 손바닥을 활짝 펴는 동작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손바닥 인식 촬영', 최대 120도의 넓은 화각으로 많은 인원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와이드 셀프샷', '움직이는 GIF 사진' 등 다양한 셀피 모드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소니는 셀프 카메라에 특화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C3'를 발표했다. 엑스페리아 C3는 셀카 스마트폰 답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 옆에 LED 플래시가 장착됐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화소다. 특히 셀프 카메라를 더욱 편리하게 찍을 수 있도록 웃으면 자동으로 촬영되는 '스마일 셔터' 기능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셀카 기능을 휴대폰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점에 착안해 일찌감치 전면 카메라 화소를 높였. 오포는 셀카족을 겨냥해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채택한 바 있다. 이후 샤오미 MI4, 화웨이 어센드 P7 등에는 800만화소 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오포(OPPO)는 후면카메라를 앞뒤로 회전시킬 수 있게 만들어 셀카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내놓기도 했다.

이제는 1300만화소의 전면카메라를 담은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도의 샤오미'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맥스 역시 이달 1300만화소 전면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 '캔버스'를 공개했다.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 역시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신제품 '디자이어 아이'를 출시했다. 전후면 카메라 화소를 동일하게 설정한 스마트폰은 디자이어 아이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또한 셀피로 촬영한 얼굴의 이미지와 다른 피사체의 얼굴을 합성하는 기능인 '페이스 퓨전' 기능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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