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KT 사물인터넷기반 스마트홈케어 사업 손잡았다
2015.03.02 18:26
수정 : 2015.03.02 18:26기사원문
코웨이의 사물인터넷(IoT)기반 홈 케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웨이는 올 초 IoT 플랫폼을 바탕으로 가정으로부터 수집한 빅 데이터를 분석, 개인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홈 케어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코웨이는 KT와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와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홈 케어 공동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코웨이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 사업 실행을 위한 IoT 서비스 플랫폼 협력, 코웨이 스마트 IoT 서비스와 KT의 GIGA 홈 사업 간 사업모델 및 서비스를 공동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코웨이의 스마트 홈 케어 사업의 첫 사례인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하고 향후 공기청정기·정수기 등 친환경 생활가전을 IoT로 연결한 스마트 홈 케어 서비스 발굴 및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한다.
코웨이는 올 하반기부터 이번 MWC에서 소개된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스마트케어 공기청정기 및 정수기를 출시해 코웨이만의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홈 케어 실현에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스미트홈 케어 서비스로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고객이 렌털한 정수기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하면, 고객 사용 패턴이 실시간으로 전달돼 일괄적 서비스보다 고객 사용량에 맞춘 코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 관리 서비스를 넘어 '고객 케어 서비스'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웨이는 MWC 2015 전시부스에서 코웨이 스마트 공기청정기 단말에 KT가 보유한 IoT 네트워크, 플랫폼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실내환경 컨설팅 서비스인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시연했다.
코웨이가 MWC 전시회를 통해 최초 선보이는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란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가정의 실내공기 질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고, 축적된 빅 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코웨이가 보유한 가정 별 맞춤형 공기 질 관리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의 방문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공기 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는 "코웨이가 보유한 고객 방문 서비스 플랫폼과 실내환경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KT와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고객들의 생활습관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케어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주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홈 IoT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KT가 보유한 IoT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코웨이의 친환경 생활가전을 포함한 스마트 홈 IoT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코웨이와의 스마트 홈 IoT 사업 협력을 지속 확대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지난달부터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일반 가정 및 공중이용시설 총 1200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한달간 시범 가정의 실내공기 데이터 약 200억 건을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집안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지는 때는 저녁식사 시간(오후 6~8시)이었다. 특히 요리로 인한 실내공기 오염이 가장 심각해 약 50%의 가정은 매일 약 30분 동안 차들이 오가는 버스터미널 수준(50㎍/㎥)의 환경에서 숨쉬고 있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PM2.5) 평균 최대 농도는 235㎍/㎥, WHO 권고기준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치로 가족 건강을 위해서는 생활패턴에 따른 실내공기 개선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