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디자인사업 추진

      2015.03.03 18:12   수정 : 2015.03.03 18:12기사원문
지역민 설계·시공과정 참여 맞춤형 안전관리 방안 마련
지속적 범죄예방 활동 가능

부산시가 범죄 예방과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한 부산진구 범천4동(일명 '미실마을')에 대한 첫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이하 셉테드)사업을 4일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은 도시환경의 범죄에 대한 방어적 설계를 통해 범죄의 환경적 기회를 제거함으로써 범죄와 공포심을 줄이고 안전감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부산시가 지난해 추진한 이 사업은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생활안전도시, 친환경도시를 표방하는 민선6기 서병수 시장의 성공적 공약 실천의지에 힘입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행한 셉테드 시범사업은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환경적 요인과 주민 불안요소를 분석해 물리적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자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주민들에게는 범죄로부터 안심감을 주는 지역맞춤형 사업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는 앞으로 설계와 시공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주민 공동체를 형성해 안전관리방안을 직접 마련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한 시민참여형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을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첫 사업 완공지역인 미실마을은 미로형의 좁은 골목길, 방치된 공폐가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화재발생시 막다른 대피통로로 인해 인명과 재산피해 발생을 우려하는 주민의 불안요소를 고려해 △큰길로 안내하는 유도선 표시 및 대피로 신설 △공폐가 차단시설 및 출입방지 시설 설치 △주민공동이용을 위한 파고라, 빨래 건조대 설치 △보안등, 반사경 및 소화기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면서 통행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부산시는 현재 범천동 외에도 문현동과 개금동에 셉테드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맞춤형, 시민참여형 셉테드 사업의 완공이 잇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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