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신제품 발표 '애플워치는 예상대로, 맥북은 예상이상'

      2015.03.10 07:30   수정 : 2015.03.10 08:10기사원문

애플워치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애플워치는 앞서 업계에서 예상했던 것처럼 일반적인 스마트워치 기능과 프리미엄 제품대의 가격, 18시간의 배터리 성능 등을 선보이며 예상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애플은 역대 맥북 중 가장 가볍고 얇은 30.48㎝(12인치)레티나 맥북을 선보였다. 이번 맥북에는 골드색상도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애플워치 공개 "예상했던대로"

9일(현지시간)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애플워치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애플워치는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진보적인 기기"라면서 애플워치가 전화와 문자, 음악 플레이 등 기본적인 아이폰 기능에 더해 건강 관리 기능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프레젠테이션 초반을 심박수 체크와 칼로리 계산 등 애플워치의 건강 관리 기능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애플워치는 기본형 '애플워치'를 비롯해 감각적인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애플워치 스포츠', 명품 시계를 목표로 한 '애플워치 에디션'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애플워치 스포츠는 349달러, 애플워치는 549달러, 18K금을 씌운 애플워치 에디션은 1만달러로 책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배터리 수명시간은 예상했던대로 하루 정도 수준인 18시간가량으로 발표됐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워치와 고객의 하루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수명이 다 닳을 때쯤 시계 뒷면에 마그네틱 충전기를 붙인 채로 충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애플워치 1차 발매국으로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 중국, 일본, 캐나다, 홍콩, 호주 등 9개국이 결정됐다. 애플은 4월10일부터 애플워치 선주문을 받으며 이날부터 애플 스토어에서 전시품을 직접 볼 수 있다.


■역대 최강 얇고 가벼운 새 맥북 공개

이날 애플워치 공개와 더불어 애플은 역대 맥북 중 가장 가볍고 얇은 30.48㎝(12인치)레티나 맥북을 소개했다. 신제품의 두께는 기존의 제일 얇은 제품이었던 맥북에어 11인치(17.3㎜)보다 24% 얇아진 13.1㎜로 무게 역시 0.9kg(2파운드)로 맥북 모델 중 가장 가볍다.

제품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키보드도 업그레이드됐다. 키보드 두께는 40% 더 얇아지고, 키캡은 기존보다 17% 더 커져 정확성을 높아졌다. 배터리 용량도 35% 향상돼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9시간, 아이튠즈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는 10시간 가량 가동할 수 있다.

새 맥북의 디스플레이는 30.48㎝(12인치)이며 메모리는 8GB가 적용됐다. 256GB SSD와 듀얼코어M 1.1GHz가 적용된 기본 모델의 판매가격은 1299달러,512GB SSD와 듀얼코어 M 1.2GHz가 적용된 모델은 1599달러로 책정됐다. 포트는 전원, USB, 디스플레이로 이뤄져있고 일반적인 USB 케이스 단자의 3분의 1 사이즈인 USB-C 포트도 포함돼있다.


한편 애플은 미국 영화전문 방송채널인 HBO와 독점으로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HBO나우'를 출시한다. HBO나우는 월 14.99달러의 요금으로 HBO의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애플 TV의 가격을 기존 99달러에서 69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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