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 이라크-시리아 지역서 모두 '수세'

      2015.03.15 15:46   수정 : 2015.03.15 15:46기사원문
이슬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 양쪽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 민병대가 점령지 곳곳에서 봉기하는 한편 종교를 초월한 연합전선이 IS를 포위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및 시리아 동부에 걸쳐있는 IS 점령지가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의하면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밤사이 치열한 교전 끝에 동북부 하사케 주의 기독교 마을 탈마가스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AP는 미군이 이곳에서 서쪽으로 10㎞가량 떨어진 탈타미르의 IS 주둔지에 지원 공습을 가했으며 전투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PG는 지난달 21일 IS 점령지 탈환 공격을 시작해 하사카주 북동지역 탈하미스를 되찾았으며 아시리아 기독교 민병대 등도 이에 합류해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IS는 이라크 전략적 요충지 티크리트에서도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 연합병력의 대대적인 공세에 패퇴하고 있다.

이라크군과 함께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벌이는 시아파 민병대 측은 이날 "72시간 안에 티크리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1일 티크리트 시내 중심부로 진입한 민병대 측은 현재 티크리트 시내에 IS 대원이 60∼70명이 남아 있으며 이들을 모두 포위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는 IS가 쿠르드 자체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병사들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 당국은 IS의 주요 보급선인 이라크 모술·시리아 국경 도로 일대를 점령하던 중 IS가 트럭에서 염소가스 공격을 가했다며 가스통 약 20개 등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염소가스는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사용이 제한돼 있다.
쿠르드 측의 주장대로 IS가 실제로 염소가스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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