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향수 자극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0일 개막

      2015.03.19 10:07   수정 : 2015.03.19 10:07기사원문

우리네 가족 이야기를 구수하게 우려낸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가 오는 2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5년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는 지난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연출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던 작품. 2006년 초연 당시부터 탄탄한 드라마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수많은 '한밤 마니아'를 형성한 바 있다.

'한밤의 세레나데'는 인터넷 심야방송을 운영하던 지선이 감전 사고로 인해 1973년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풋풋한 엄마와 아빠를 만나는 이야기다. 7080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70년대의 느낌 그대로 무대와 소품으로 옮겨왔다.

또한 '삼땡' 노처녀 지선이 맛깔나게 부르는 뮤지컬 넘버는 여성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집에 고이고이 간직해 둔 70년대 LP판을 뒤져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배우 이명행, 문혜원, 김영옥, 유정민, 차청화, 이상은, 김성현 등 다재 다능한 배우들이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박봉팔 역에 이명행과 함께 최호중, 박태성도 추가 캐스팅됐다.

특히 박봉팔 역을 맡은 배우 이명행은 '한밤의 세레나데'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연극 '프라이드'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명행은 '한밤의 세레나데'를 통해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른다. 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이명행은 "무조건 노래를 부른다 생각하지 않고 드라마 안에서 자연스럽게 노래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만큼 다른 배우들과 스텝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밤의 세레나데'는 오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02)2278-5741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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