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에 광고 늘리는 증권사

      2015.04.10 17:58   수정 : 2015.04.10 17:58기사원문
유안타證 4년만에 첫 TV광고, 대우증권 차두리 내세워 화제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증권사들이 새 광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금리가 1%대로 떨어지고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자 증권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새롭게 광고를 시작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새 광고를 론칭했다.

지난해 동양증권에서 사명을 바꾼 유안타증권은 4년만에 처음으로 이달 3일부터 지상파와 케이블 광고를 시작했다. 올들어 리테일 수익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유안타증권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 광고에서 유안타증권은 고객을 '당신(YOU)'으로 부르며 고객의 행복을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연초이후 유안타증권의 후강퉁거래 하루 평균 고객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3월 들어서는 국내 리테일 점유율도 전년대비 30% 높아지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약 6년만에 TV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일년에 일년 더, 주식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드라마 '미생'에서 박과장으로 출연한 배우 김희원을 발탁했다.

KDB대우증권은 개인연금 유치를 위해 축구선수 차두리를 모델로 발탁해 지난달 20일부터 케이블TV에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본 광고 오픈에 앞서 지난달 6일 공개된 총 세 편의 티저 광고는 공개 10일여 만에 유튜부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말에도 자사 슬로건인 'Think you very much'를 가수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해석하고 뮤직비디오 광고를 제작해 유튜브 시청횟수가 312만건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이달부터 광고를 시작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인쇄광고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황이 좋아지는 시점에 맞춰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리테일 비중이 큰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광고를 늘리는 증권사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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