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순방 히트작 '1:1일 상담회장' 전격 방문

      2015.04.21 11:16   수정 : 2015.04.21 11:16기사원문
【(리마)페루=정인홍기자】페루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페루 쉐라톤 리마 호텔에서 개최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전격 방문,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상담을 진행중인 우리 기업을 포함,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비즈니스 포럼이외에 부대 행사로 진행중인 1:1 상담회장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1:1일 상담회는 지난 중동 4개국 순방때부터 시작된 별도 프로그램으로, 평균 1억달러 안팎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질적인 계약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순방 성과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1:1일 상담회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현지 비즈니스 인프라가 열악한 중소·중견기업들이 현지 시장 진출과 상담 및 계약을 원활하게 진행토록 지원해주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상담회에서 해당 국가나 기업들의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실질 계약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1:1 상담회에 참여하면서 상대국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신뢰도가 높아져 오히려 계약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최고의 협력채널인 정상간 회담 등을 지렛대로 양국 기업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1:1 상담회를 우리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실용외교' 의지가 녹아있다는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상담이 진행중인 일부 수출업체 부스를 돌며 상담 내용 등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상담회장 방문 후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본격화된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가 국가생산 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국간 새로운 협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유통물류·무역금융 등 교역확대 기반 확충 △물·철도·스마트그리드·신공항 등 인프라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창조경제 확산과 기술혁신을 위한 협력 등을 유망분야로 제시하고 양국 경제인간 구체적인 협력 사례를 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 포럼에선 개막행사로, 20여분간 한국의 전통 국악과 페루의 전통음악 협주공연이 펼쳐졌다.


국악은 시나위, 침향무, 아리랑이 연주됐으며 페루의 전통음악인 엘 콘도로 파사 등이 연주돼 참석자들의 환호와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haenen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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