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 잠수부 접근 어려워 ‘탐사 로봇 투입’
2015.04.23 13:22
수정 : 2015.04.23 13:22기사원문
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태안 마도에서 고선박이 발견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동안 많은 유물이 나와서 '바다 속의 경주'라고 불리는 충남 태안군 마도해역에서 오래된 침몰 선박이 또 발견됐다. 2007년 이후 여섯 번째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저 탐사로봇도 투입됐다.탐사로봇의 무게는 700kg으로 해저 200미터까지 혼자 작업할 수 있다. 관절로 걸어 다니는 해저 탐사로봇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정봉환 책임연구원은 "로봇이 장착하고 있는 스캐닝 소나(음파탐지기)를 이용하면 최대 반경 150m 거리에 있는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까지 고려선박 4척과 조선선박 1척이 발견됐고, 최근 고선박 한 척이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 갯벌 속에 있어 잠수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해저 탐사로봇을 활용해 기초 조사를 하게 된 것이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마도해역발굴팀은 "(고려 선박) 3호선 주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약 15m 떨어진 곳에 3호선과 굉장히 유사한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화재청은 수중 문화재의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찬란했던 해상경영 역사는 물론 바다 너머까지로 연결됐던 당시의 정치·경제·문화 네트워크를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