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개선, 납품기업 피해 최소화 하겠다"

      2015.04.24 17:54   수정 : 2015.04.24 17:54기사원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24일 울산 종가로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열린 '울산 중소기업인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구매기업의 외상매출채권 미결제시 제재를 강화하고 매출채권보험 활성화 등을 통해 납품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진 원장은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듣고 개선책을 강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 중소기업 대표들과 금융사 임원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울산지역의 중추산업인 자동차 및 석유화학 업종 등 불황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진 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며 "올해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규모를 지난해(522조4000억원) 대비 38조4000억원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전문적 지식 부족으로 금융애로 사항을 겪을 수 있는 중소기업에겐 금감원 내 설치된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한 'e-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18개 국내은행과 신·기보 등에 설치된 상담센터의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금융사 임원들에게 "중소기업과 거래시 담보.보증 위주의 여신관행을 지양하고 기술력, 사업전망, 대표자의 전문성 등을 평가해 대출을 결정하는 관행을 정착시켜달라고"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애로사항을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해 실질적인 금융애로 사항을 발굴해 금융사 업무관행 및 제도개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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