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때문에 더 쓸쓸해지는 미혼남녀
2015.04.30 09:54
수정 : 2015.04.30 09:54기사원문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46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8.8%가 '스마트폰 때문에 쓸쓸하거나 허전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남성은 '아무에게도 문자, 메신저가 오지 않을 때'(25.2%), 여성은 'SNS 게시글에 '좋아요'나 댓글이 없을 때'(25.7%) 가장 쓸쓸하거나 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 '함께 있는 사람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볼 때'(13.8%), '스마트폰이 수중에 없을 때'(8.6%), '항상 연락하는 사람들이랑만 연락할 때'(6.7%)라는 응답이 많았다.
스마트폰 서비스 사용 이후 습관의 변화로 무려 37%의 미혼남녀가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는 일이 잦아졌다'고 인식했다. 이외에 '성격이 급해졌고 집중이 안 된다', '전화를 별로 쓰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하루 동안 휴대전화로 가장 많이 연락하는 사람에 대해 묻자 대다수의 남성은 '동성 친구'(42.5%)를, 여성은 '애인'(50.2%)을 꼽았다. 이어 '직장 동료, 상사'(13%), '가족'(6.9%), '애인 아닌 이성 친구'(3.7%) 순으로 답했다.
미혼남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서비스는 33%가 응답한'인터넷 웹서핑'으로 조사됐다. 이어 스마트폰 이용목적은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드라마, 영화 감상'이 차례로 나타났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스마트폰이 현대사회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으며 젊은이들의 필수품이자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며, "소셜네트워킹도 좋지만 사람간 관계는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인간적 교류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